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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싸이월드 분사에 임원 일괄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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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타계 위해 재창업 수준 사업 조정 필요"

[정미하기자] 경영난에 빠져있는 SK커뮤니케이션(대표 이한상)가 대표 서비스 '싸이월드' 분사를 검토하고,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8분기 연속 적자라는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적극적 조치에 나선다.

29일 SK컴즈와 업계에 따르면 SK컴즈는 싸이월드를 종업원지주회사 형태를 통한 벤처로 분사하는 내용을 검토 중이다.

업계관계자는 "SK컴즈는 종업원지주회사 형태를 통한 벤처화로 재도약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외부제휴 등의 활동을 전개, 싸이월드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하기위한 조치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4천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싸이메라' 조직 역시 분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직 분사 및 해외 직접 진출을 시도해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하라는 것.

대신 SK컴즈는 수익 창구인 포털 '네이트'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형태로 전환하고, SK컴즈 전사의 역량을 네이트에 쏟아붓는다는 것.

이와 더불어 SK컴즈는 대규모 사업조정과 함께 인력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2월2일부터 13일까지 2주에 걸쳐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으로, 업계관계자는 "SK컴즈 실본부장급 이상 직책자 전원은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일괄 사표제출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SK컴즈는 지난해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전체 직원의 20%에 달하는 200~250명을 내보낸 바 있다. 현재 SK컴즈의 인력 수준을 750여명 정도다.

SK컴즈 관계자는 "현재의 실적부진 문제를 너머 현재와 같은 사업체계와 인력규모로는 내일의 생존이 더 이상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결국 재창업 수준의 파괴적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절박함 속에서 과감한 사업구조 조정과 그에 따른 인력조정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컴즈 관계자는 "위기 상황 타계를 위해선 재창업 수준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싸이월드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싸이월드 분사를 통해 벤처의 창의성 등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길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싸이월드 사용자는 감소하는데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등 재무상태를 좋지 않게 만들 뿐 더 이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분사 결정은 싸이월드를 죽이는 것으로 포기선언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8분기 연속 적자에 지난 3분기 영업손실만 93억원인 SK컴즈가 실적전환을 위해 이익보다 비용부담이 더 큰 싸이월드는 분사하고, 검색광고·디스플레이 광고 등의 매출이 나오는 네이트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SK컴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섹션(홈피이야기·홈피자료방) 서비스 사용자 감소로 인한 서비스 운영·유지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12월2일부터 해당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지난 9월 공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SK컴즈는 전 직원이 부문별로 나뉘어 워크샵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 대표가 이에 대한 언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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