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정국 정상화를 위한 여야 대표 간 4자 회담이 성과 없이 결렬된 가운데 여야가 막판 접촉을 계속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는 3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15분여간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과 국정원 개혁 특위에 대한 논의를 했지만 합의를 이뤄내지는 못했다.
당초 국정원 개혁 특위의 입법권 부여를 양당이 합의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성과는 없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과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특위와 특검에 대한 양당의 입장차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합의는 없었지만 당장 국회가 경색 국면을 맞지는 않을 전망이다. 여야가 향후에도 정국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계속해나가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양당 대변인은 "4인 회동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보다 많이 이해했다"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정국 정상화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했다.
새누리당도 2014년 예산안의 일방 상정을 미루는 등 협상을 위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양당의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 그러나 여야는 향후 물밑 접촉을 통해 쟁점인 특검과 특위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계획이어서 막판 타협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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