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TG삼보가 70인치 모니터로 대형 TV 시장을 공략한다. 일반 TV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200만원대 모니터로 PC와 TV 시장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10일 TG삼보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TG이벤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0인치 모니터 'TG 빅 디스플레이(BIG Display)70'을 선보였다.
'TG 빅 디스플레이70'는 PC의 모니터보다는 TV가 연상된다. 실제로 TG 빅 디스플레이70은 지상파 신호를 받는 TV튜너가 없을 뿐 셋톱박스나, 게임콘솔 선을 모니터 단자에 꽂으면 TV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이홍선 TG삼보 대표는 "TG삼보는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지털 기기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고 있다"며 "TG 빅 디스플레이70은 단순히 큰 디스플레이의 의미를 넘어서 사용자들의 디지털 라이프를 거실로 확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TG 빅 디스플레이 70'은 최근 TV가 제공하는 3D와 스마트TV 기능을 없애 가격을 낮췄다. LED 패널을 사용했고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가격은 279만원이다.
신제품은 TV 수요 전체를 공략한다기보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면서 저렴한 TV를 원하는 소비자 층을 공략하는 제품이다.
TG삼보는 콘텐츠 수급에도 힘을 쏟고 있다.지난 10월 오픈한 컨텐츠 오픈 마켓인 'TG튠스'에선 영화, 전자책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셋톱박스를 활용해야 하는 기기이니만큼 케이블TV나 IPTV사업자들과도 셋톱박스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중이다.
'TG 빅 디스플레이70'은 10일 정식 출시일전까지 400대가 예약 판매됐다.
이 대표는 "출발 신호가 좋다"며 "내년엔 월드컵이나 올림픽같은 국제 행사가 있는만큼 (TG 빅 디스플레이70)이 5천대정도 팔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TG삼보는 앞으로도 대형, 고화질 모니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홍선 대표는 조만간 UHD 모니터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수스와 델은 32인치 UHD 모니터를 선보였다.
이홍선 대표는 "고화질 모니터에는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UHD 모니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