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내년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중국 상해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는 KRX(한국거래소)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ETF가 중국 본토에 최초로 상장되는 것이다.
1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중국 소재 자산운용사 E 펀드사와 손잡고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E 펀드 코스피200 ETF'를 내년 상해거래소에 상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판매창구 다양화를 위해 자(子)펀드 형태인 'E 펀드코스피200 피드 펀드' 상품도 출시,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E 펀드는 중국 본토 및 홍콩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중국 2위 자산운용사다. 현재 총 2천억 위안(한화 약 34조7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KRX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가 중국 본토에 상장되는 최초 사례다. 코스피200 지수는 나스닥100, S&P(스탠다드 앤 푸어스)500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 ETF 시장에 진출한 해외 지수가 될 전망이다.
거래소 측은 "향후 KRX 지수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 시장 진출 노력 외에도 S&P다우존스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수요 촉진과 거래소의 수익성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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