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교학사 역사 교과서에 대해 '여전히 왜곡됐다'고 비판했다.
교과부가 전날 교과서 수정 명령에 대한 7종의 한국사 교과서의 수정 보완 결과를 최종 발표했지만, 교학사 교과서는 그동안 지적됐던 문제가 거의 그대로 실려 있다는 지적이다.
김태년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249쪽 우측 상단에 실린 위안부 사진 설명에 마치 위안부가 일본군을 원해서 따라다닌 것처럼 서술한 부분이 그대로 실려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 교학사 교과서의 위안부 축소·왜곡서술의 문제점은 이미 언론과 국회를 통해 수차례 지적된 사항으로서, 교육부도 서술의 문제점을 시인했던 사안"이라며 "그러나 교학사 교과서는 문제가 된 부분은 외면하고, 엉뚱하게 '조선인 위안부'를 '한국인 위안부'로 수정하여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위안부가 강제로 끌려다녔다는 점을 국회에서도 지적했는데, 황당한 수정안이 나왔다"며, "엉뚱한 곳을 고친 교학사도 문제지만, 이런 기망행위를 용인해준 교육부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본문의 위안부 서술 내용도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위안부가 어떤 성격의 것이었으며 언제부터 강제로 끌려갔는지 전혀 설명이 없다"면서 "위안부에 대한 서술이 일본 교과서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위안부가 무엇인지 조차 알수 없다. 교육부는 눈물겨운 교학사 살리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교학사 역사교과서 최종본 분석 긴급 토론회를 열고 교학사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 정면 대응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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