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CJ가 게임 개발 증손자회사의 지분을 처분하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CJ E&M 넷마블 관계자에 따르면 CJ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증손자 회사 지분 매각 보류 신청을 접수시켰다.
CJ는 공정거래법 상 올해 안에 게임 개발 손자회사인 CJ게임즈가 지배하는 애니파크, 씨드나인게임즈, 누리엔소프트, CJ게임랩 등 증손자 회사의 지분을 모두 사들이거나 매각해야 한다.
이와 관련 CJ 측은 증손자 회사들의 지분을 사들일 비용을 마련하고자 사모펀드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약 2천억~2천500억원 가량의 투자유치를 논의하다 접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CJ는 이와함께 CJ게임즈의 지분을 스틱에 매각하는 것도 검토한 바 있다. 이는 CJ게임즈가 CJ의 손자회사 관계에서 벗어나게 함으로써 자연히 증손자회사 지분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해석들이 나왔다.
또한 CJ게임즈가 CJ 손자회사에서 벗어난 후 CJ E&M이 게임사업 부문인 넷마블을 CJ게임즈에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CJ E&M은 이에 대해 "게임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유치 등 자회사 지분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며 증손자회사 지분 매각 유예 신청도 그 일환"이라며 "SK도 SK컴즈의 지분 매각을 2년간 유예 받은 사례가 있는만큼 CJ도 매각 유예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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