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Spotify)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음악 서비스를 발표했다고 11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가 전했다.
이제 스포티파이 이용자는 월 9.99달러의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모바일 기기에서 무료로 스트리밍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단 셔플(shuffle)모드만 지원하며 중간에 광고도 삽입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엑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미디어 이벤트에서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스포티파이의 무료 음악 서비스가 판도라나 알디오처럼 광고를 동반한 단순한 음악 스트리밍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아티스트 또는 재생목록을 직접 선택해 이를 셔플모드로 들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즉 원하는 아티스트나 재생목록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듣고 싶은 곡이나 재생 순서를 직접 정할 수는 없고 셔플모드를 통해 랜덤으로 들을 수 있다.
또한 무료 서비스이니 만큼 노래 몇 곡이 재생될 때마다 광고가 나오지만 상업 라디오와 비교할 때 상당히 낮은 빈도라고 엑 CEO는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지금껏 프리미엄 유료 가입자에게만 모바일 음악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무료 서비스는 PC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보급으로 모바일 사용자가 많아지자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무료 서비스를 모바일까지 확대한 것이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전세계 2천400만명의 이용자와 6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의 대표 주자다. 스포티파이는 이날 남미 지역을 포함한 20개 국가에 새롭게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존 35개국에서 55개국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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