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2013년 인터넷 미디어 곰TV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영화는 '7번방의 선물', 드라마는 '응답하라 1994'인 것으로 조사됐다.
곰TV(대표 곽정욱)는 올해 상영된 온라인 VOD 중 곰TV에서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콘텐츠를 12일 발표했다.
곰TV 영화부문 상위권 순위는 극장 상영 순위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곰TV 영화부문 1위 '7번방의 선물'은 극장 관객수에서도 국내 영화 1위(1천280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2위는 '광해, 왕이 된 남자'(1천230만명), 3위는 '관상'(913만명), 4위는 '은밀하게 위대하게'(695만명)이 뒤를 이으며 극장 관객 순위와 유사한 분포를 보였다.
반면 곰TV 영화부문 5위는 '신세계'(468만명)로 극장 관객순위(10위 밖)와 차이를 보였다. 곰TV는 "영화 VOD 주요 시청자인 40대 이상 남성들이 느와르 영화를 선호하는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곰TV 드라마부문 순위는 TV 시청률과 큰 차이를 보였다.
tvN '응답하라 1994'가 곰TV 드라마부문 1위를 차지하며 케이블 방송이 지상파 프로그램의 순위를 넘어섰다. 시청률 40%에 다가서며 최근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KBS2 '왕가네 식구들', MBC '오로라 공주' 등 인기 막장 드라마는 곰TV에서만큼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곰TV에서는 SBS '상속자들', SBS '주군의 태양',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MBC '구가의 서' 등 젊은 층을 공략한 드라마가 5위권에 들었다.
이는 20대 여성들이 곰TV 드라마 VOD의 주요 시청자로 자리잡으면서 50대 이상 여성이 주 시청자 층인 막장 드라마가 곰TV에서는 주춤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예오락 부문 1위는 tvN '꽃보다 할배'가 차지했으며, SBS '런닝맨', tvN '꽃보다 누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JTBC '히든싱어'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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