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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세계와 또 다시 '아울렛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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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 亞 최대 오픈…신세계, 여주점 확장으로 맞대응

[장유미기자] 롯데와 신세계가 파주, 김해에 이어 경기 동남부 지역에서 또 다시 아울렛 전쟁을 벌이게 됐다.

12일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 경기도 이천에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아시아 최대 영업면적, 아시아 최다 브랜드가 입점된 곳으로 근처에 있는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경쟁구도를 갖게 됐다.

롯데 이천 아울렛과 신세계사이먼 여주 아울렛은 직선거리가 20km로, 이동시간은 자동차 이용 시 30~40분 정도 걸린다.

이천 아울렛은 연면적 18만4천㎡(5만6천평), 영업면적 5만3천㎡(1만6천평)으로, 기존 아시아 최대였던 일본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의 영업면적보다 8천400㎡ 가량 더 크다.

이곳의 입점 브랜드 수는 에트로, 폴스미스, 코치, 질샌더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미샤, 구호, 폴로, 빈폴, 나이키 등 인기 브랜드를 포함해 총 353개다. 이 중 에트로, 콜롬보 노블파이버, 바이네르, 사만사타바사, 파타고니아 등 31개 브랜드는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첫 선을 보인다. 또 휘슬러는 세계 최초로 아울렛에 매장을 낸다.

이러한 롯데의 움직임을 의식한 듯, 신세계 측도 지난 10월 여주 아울렛의 영업면적을 확장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2007년 6월에 오픈한 이곳은 현재 영업면적이 2만6천㎡(약 8천평) 규모지만 오는 2014년 말까지 확장 공사를 실시해 4만9천㎡(약 1만5천평)까지 늘릴 계획이다.

입점 브랜드 수도 현재 아르마니, 코치, 구찌, 페라가모, 펜디 등 145개에서 확장 후에는 글로벌 선진 브랜드, 의류, 잡화, 식음매장 100여개를 더 추가해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가 파주, 부산에서 경쟁 구도를 갖고 있지만 서로의 고객을 뺏기보다 윈윈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파주 지역에서는 서로 매출 상승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 파주 아울렛에서는 지난해 3천억원의 매출을 기록, 롯데 아울렛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3천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신세계사이먼 여주 아울렛과 차별화하기 위해 이천 아울렛을 단순한 '쇼핑 시설'을 넘어 외국인 고객까지 유치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천의 특산물인 '도자기'의 아름다운 곡선과 모양을 외관 디자인 및 매장 인테리어 곳곳에 반영했다. 건물 이름도 '청자동', '백자동'으로 지었으며 백자동 3층에 '이천 도자기관'을 마련하는 등 지역 특색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 이천 아울렛을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를 상시로 운영하고, 식음료 매장도 45개를 입점 시켜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충열 점장은 "이천점은 롯데백화점이 보유한 유통 노하우를 집대성한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며 "특히 지역축제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도자기 문화를 알리는 등 이천시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이천 지역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신세계 측은 브랜드력과 이국적인 분위기로 고객들을 더 끌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세계는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과 함께하며 해외 명품 브랜드부터 매스티지 브랜드까지 고루 입점 시킨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고객 동선을 고려해 매장 위치 등 전체적인 건물 구조를 쇼핑에 최적화 시킨 점도 돋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는 명품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재고를 파는 브랜드들이 많지 않아 상품 다양화를 위해 점차 국내 브랜드, 스포츠, 아웃도어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 같다"며 "롯데는 물량 공급이 가능한 명품 브랜드와 백화점에 입점된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이천 아울렛에 입점 시켜 '백화점형 아울렛' 콘셉트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충열 점장은 "아울렛 매출은 인기 물량을 얼마나 많이 가져올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협력업체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좋은 물품을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이천 아울렛 인근에 호텔, 드라마세트장 등이 계획대로 조성되면 국내외 고객 유입은 더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천점의 초년도 매출을 국내 아울렛 중 가장 높은 수치인 3천8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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