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11번가가 13일 하루 동안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열어 말 그대로 대박을 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매년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열리는 최대 할인 행사로, 이날 이후 3일간 11번가 내 해외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85% 신장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11번가 관계자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해외 유통행사이다 보니 세일에 적용되는 브랜드가 한정적이라 아쉬웠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쇼핑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한국형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11번가는 이날 국내외 300여개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하고, 선착순 6만명에 한해 50% 반값쿠폰 또는 구매금액의 50%를 포인트로 환급해줬다.
11번가에 따르면, 오후 4시 30분 현재 순방문자 수는 300만명을 넘어섰으며, 트래픽은 평소보다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하루 동안 '11번가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계속 올랐다.
또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간당 3천명에게 50% 할인쿠폰이 제공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받으려는 접속자가 폭주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네이버 시계'를 활용하면 매시 정각 방문이 가능해 쿠폰 받기가 쉬울 것이라는 팁까지 떠돌기도 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오전 10시에는 동시 접속자 100만명이 몰렸다"며 "이는 동대문 관광 특구 하루 방문객수와 동일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은 전주 금요일 대비 2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기 상품들은 80% 정도 완판 됐으며, 특히 해외 쇼핑 구매 고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11번가의 해외 쇼핑 거래액은 전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캐나다구스, 몽클레어, 홀리스터 후드티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11번가 마케팅기획 임현동 그룹장은 "정보 공유의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해외 쇼핑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젊은층이 크게 늘었다"며 "이처럼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해 참신한 이벤트를 발굴하고 할인행사와 연계해 국내 쇼핑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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