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애플이 지도 앱을 한층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이 실제로 구현될 경우 완벽한 양방향 지도를 만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이 ‘양방향 지도(Interactive Map)’ 관련 특허권을 출원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구현된 특허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정보 위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애플은 특허 출원 문서에서 태풍의 실제 진행 경로를 표시한 지도 그림을 제시했다. 날씨 정보에 관심을 가질 경우엔 이런 류의 검색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날씨 정보 위주로 검색한 뒤 곧바로 다른 모드로 전환할 수도 있다. 애플 특허 문건에는 날씨 정보로 지도 앱을 검색한 뒤 쇼핑 몰 검색으로 전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리 정보와 각종 실시간 데이터 결합 검색도 가능
이 특허 기술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층위의 정보를 결합해서 보여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애플 앱에서 제공되는 ‘하이브리드 보기’와 비슷한 기능이다.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더라도 이용자가 관심을 갖는 영역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도록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애플은 ‘음식’이란 단어를 검색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 때 검색 단계에서 ‘하이킹 모드’를 선택할 경우 캠핑 장비 판매점 같은 것들이 주로 나타나게 된다. 반면 ‘여행 모드’를 적용하게 되면 카페나 맛집 같은 곳들이 검색된다.
애플의 이번 특허에서 가장 흥미로운 아이디어는 지리 정보와 실시간 데이터를 결합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도시 이름을 클릭해서 그 도시와 관련된 실시간 통계 자료를 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전했다.
여행지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 지역에서 ‘여행 모드’로 검색을 하게 되면 해당 지역의 역사나 유물 같은 배경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쇼핑 모드’로 검색할 경우엔 인근 상점의 광고나 특가 판매 정보 같은 것들을 보여준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이번 특허를 단순히 연구만 하고 있는 지 실제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지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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