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오는 2014년에 더욱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며 전직원이 '자강불식(自强不息)'하는 강한 LG디스플레이를 주문했다.
'자강불식'은 '주역(周易)'에 나오는 말로 스스로 최선을 다해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3일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개최한 '2013 혁신성과 발표회'에서 "올 한 해를 돌아보면 '분투'라는 단어로 압축할 수 있을 만큼,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에 더욱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질 것으로 예상하며 "2014년은 분명 쉽지 않은 한 해가 되겠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절박한 마음으로 자강불식하는 한층 강한 LG디스플레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 사장은 "TV사업은 초대형, 초고해상도와 울트라HD, 커브드(곡면) 제품에 대한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하고, 전략고객과의 협업을 강화해 경영성과를 극대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산분야도 고해상도와 같은 신기술, 신공정에 대한 품질과 생산의 조기 안정화를 꾀하고, 중국 광저우 생산공장의 성공적인 조기안착을 위해 부문간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한상범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임직원 그리고 임직원 가족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혁신활동 의지를 다지는 '2014년 전사 TDR 출정식'과 올 한해 우수 TDR을 선정해 시상하는 '2013년 전사 TDR 시상식', 마지막으로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들을 위한 '격려 만찬' 순서로 진행했다.
'TDR(Tear Down & Redesign)'은 '해체하고 새로 자인한다'의 약자로 LG 고유의 혁신활동이다. 특정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새로운 팀을 구성한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재설계해 큰 성과를 달성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1부 전사 TDR 출정식은 2014년 새롭게 출발할 48개 전사 TDR에 대한 소개와 혁신활동 선봉대를 맡은 TDR 리더들의 목표 필달 선서로 이뤄졌다.
2부 전사 TDR 시상식에서는 42인치 풀 HD 제품 개발로 TV시장 1위 달성에 기여한 'Dart TDR'이 최고 상인 '월드 넘버원 상'을 수상했다.
곡면 플라스틱 OLED 개발 TDR 등 기술, 제품, 생산부문 각각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33개 TDR 에 대해 시상도 진행했다. 수상자들에게는 특별 포상금과 부부동반 해외여행 등의 부상이 주어졌다.
LG디스플레이의 '혁신성과 발표회'는 전사적 혁신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다음 성과를 위한 다짐의 장으로 올해로 15년간 이어지고 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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