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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매출 견인…'겨울 아우터'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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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요 대형마트·百·편의점 전년 대비 매출 상승

[장유미기자] 지난 7월부터 계속 감소세를 보였던 대형마트 매출이 소폭 신장하는 등 백화점, 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11월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은 11월 중반 이후 급격한 기온하강으로 겨울 아우터 및 패딩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보다 패션 부문 매출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SSM은 김장채소류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해보다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전년 동월 대비 1%, 지난 10월 대비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에는 등산 열풍으로 스포츠·레저 상품의 반응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 관련 매출은 상승했으나, 주력 상품군인 식품류 매출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전체 매출은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겨울 의류, 식품류 등 전체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5개월만에 다시 신장세로 돌아섰다.

11월 동안 정기 휴무일인 11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세일 행사를 펼쳤던 백화점은 겨울 아우터 제품의 물량 확대 및 판매 양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5.3%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 달 내내 세일 행사를 진행했던 것에 비해 실적은 기대 이하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창립 기념 세일, 12일부터 21일까지는 브랜드 세일을 진행했다"면서 "이것도 모자라 22일부터는 겨울 정기 세일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침체 영향 때문에 세일 기간이 길어졌으나 수익 측면에서는 나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의점은 고가 담배 및 다양한 PB 상품 매출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이 10.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월에 비해서는 빼빼로데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공 음료류와 즉석조리상품 등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매출이 8.1% 역신장한 모습을 보였다.

SSM은 수산류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고, 가공식품류 등 식품류 매출도 떨어지면서 전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8%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지난 10월에 비해 채소류 등 농산물 매출은 증가해 전체 매출은 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김장채소 공급 과잉으로 채소류 시세가 하락하고, 일본 방사능 우려에 따른 수산물 소비 부진이 지속되는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전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돈육 지육가 하락, 수입 돈육 시세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돈육 미취급 점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전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1인당 구매 단가는 대형마트 4만5천330원, 백화점 9만186원, 편의점 4천47원, SSM 1만3천970원을 기록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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