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용량 세탁기 내놓는다

[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세탁기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014 CES'에서 세계 최대용량의 드럼·전자동세탁기, 건조기를 전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세탁기 업계최대용량인 5.6 큐빅피트(Cu.ft, 약 25kg)의 드럼과 전자동세탁기를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삼성전자 드럼세탁기(WF56H9100A)는 옷감을 강력히 두드리는 효과를 줄 수 있는 낙차가 커진 대형 세탁조와 세제를 고운 거품으로만들어 옷감에 빠르게 침투시키는 버블세탁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세탁과 헹굼 시 위에서 아래로 강력한 물줄기를 쏴 주는 워터샷 기능으로 빠른 세탁과 헹굼을 지원한다. 탈수 시 세탁조의 균형을 잡아 주는 저진동 기술로 30분대의 세탁을 할 수 있다.

전자동세탁기(WA56H9000A)는 깊어서 불편했던 기존 세탁조를 얕고 넓게 제작했다. 또 펌프를 이용해 물을 폭포수처럼 위에서 쏟아 주는 '아쿠아젯'을 적용해 세탁력을 높였다.

드럼세탁기와 세트로 출시되는 대용량 건조기(DV56H9100)는 배기가 막혀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배기구 막힘감지 장치'를 탑재했다. 건조 중 소량의 스팀을 발생시켜 정전기, 냄새, 옷감 주름을 없애는 기능도 갖췄다.

전자동세탁기와 세트인 대용량 건조기(DV56H9000)는 소량의 빨래 건조 시 5분에 한 번씩 잠깐 멈추며 뭉친 빨래를 흩어 주고 건조를 진행해 건조 성능을 높였다.

이번에 CES에서 공개되는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는 내년 1분기안에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대용량 기술 리더십을 가지고 북미 세탁기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