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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9개 융합제품에 임베디드 SW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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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조선·전자·의료기기 등 6대 분야 120개 과제 진행 계획

[김국배기자] 정부가 자율주행 자동차,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등 9개 융합 제품에 필요한 핵심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자동차와 항공, 조선, 전자, 의료기기, 기계·로봇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6대 주력 분야를 대상으로 10년 기준 약 120개의 세부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적용될 9개의 융합 제품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고속-수직 이착륙 무인항공기 ▲지능형 선박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가상 훈련 플랫폼 ▲나노기반 생체모사 디바이스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국민 안전·건강 로봇 ▲ 산업용 3D 프린터를 꼽았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자체적인 기술 개발 역량이 취약한 약 570여 개의 국내 중소 임베디드 SW기업이 대형 R&D 과제에 참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력 채용을 확대해 성장의 계기로 활용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또한 대기업은 참여 기관으로서 수요를 제시하고 중소 SW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는 '수요 연계형' 모델도 적극 도입, 개발성과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산학연 전문가 50여 명으로 구성된 민·관 공동의 '주력산업-임베디드 SW 융합 사업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급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삼성전자, 비트 컴퓨터 등 민간 기업의 SW 교육시설을 활용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SW 교육 과정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민·관 협력형 SW 아카데미'를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인원은 삼성전자가 2천 명, 비트컴퓨터가 400명, NHN이 120명, MDS테크놀로지가 2천 명 정도다.

특히 중소 SW 기업으로 인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에서 이미 양성된 SW 퇴직자가 중소 SW 기업으로 취업 시 정부가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인재 공급 및 활용 지원사업(14년 약 15억 원)' 운영 요령 개정을 추진한다.

중소 SW 기업이 고급 인력을 손쉽게 식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급 임베디드 SW 엔지니어에 대한 새로운 국가자격제도도 도입한다. 현재 임베디드 기사는 임베디드 아키텍트(기술사급)와 기사로 이원화된다.

이밖에 정부는 개인, 동호회 등이 오픈 소스 SW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하고 상용화하는 임베디드 분야 '오픈 SW 개발자 센터' 구축도 내년 추진할 예정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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