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구글과 애플의 경쟁이 앞으로 자동차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구글과 아우디는 공동 개발해온 안드로이드 기반 차량형 엔터테인먼트 정보시스템을 다음주 세계가전전시회(CES)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아우디 외에 다른 자동차 업체나 기술 업체와 제휴를 발표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체나 엔비디아 등 기술업체와 협력을 통해 안드로이드가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이는 안드로이드폰 콘텐츠 서비스를 자동차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구글 영향력을 차량 운전자와 승객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차량 엔터테인먼트 정보시스템을 놓고 구글과 애플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6월 차량 대시보드 제어패널 제조사와 손잡고 iOS 기반 차량 정보 시스템을 제작하기로 했다. 애플은 이 제품을 BMW, 벤츠, GM, 혼다 등에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부사장이자 자동차 부문 전문 애널리스트인 틸로 코스로브스키는 "자동차가 모바일 기기 최정점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구글과 애플은 이 시장 장악을 위해 차량용 플랫폼 제공에 힘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 Google, Apple Forge Auto 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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