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LG전자도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와 '심박동 이어폰'으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는 7일부터(현지시간)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올해의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2천43평방미터(m²)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총 700여개 제품을 전시한다. '매 순간 가능성이 열립니다(With LG, It’s All Possible)'라는 슬로건 아래 웹OS 탑재 스마트 TV, 울트라HD(UHD) TV, 스마트 가전, 커브드 스마트폰 등을 공개한다.
◆헬스케어 시장 접수한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를 첫 공개한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칼로리 소모량과 걸음 수, 움직인 거리 등을 체크한다.
사용자가 OLED 화면을 터치하면 시간, 스마트폰의 수신 전화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음악도 재생할 수 있다.
화면의 LED 색상으로 설정해 놓은 운동량 달성 여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방수가 가능하며, 색상은 블랙이다.
'라이프밴드 터치'와 연동되는 '심박동 이어폰(Heart Rate Earphone)'도 함께 공개한다.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어폰으로 심박동을 잴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광학 센서 기술을 적용, 이어폰이 귀에 흐르는 혈류량을 체크해 심박동을 측정한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며,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LG피트니스 앱과 마이피트니스팰 등 전세계 유명 다이어트 앱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올해 출시예정 스마트TV 70%, 웹OS 탑재
LG전자는 웹OS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선보인다. 웹OS는 다양한 기기에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쉬운 게 특징.
차세대 운영 체제인 웹OS를 적용한 LG 스마트 TV는 LG전자의 스마트 기술력을 집약한 전략 제품이다.
LG전자는 올해 출시예정인 스마트TV 라인업의 70%이상에 '웹OS'를 탑재할 예정이다. '웹OS 탑재 스마트TV'는 올해 초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지난 3월 HP(휴렛팩커드)사로부터 웹OS를 인수한 후, 미국 실리콘벨리에 R&D 연구소를 운영하며 웹OS 기반의 스마트 TV를 개발해 왔다.
웹OS 탑재 LG 스마트 TV의 가장 큰 특징은 ▲간편한 연결(Simple Connect) ▲간편한 전환(Simple Switching) ▲간편한 탐색(Simple Discovery)이다.
먼저 스마트 TV의 초기 설정부터 콘텐츠 이용까지 전 과정에 걸쳐 간편하고 쉬운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고, TV를 처음 켜면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 '빈버드(Bean Bird)'가 등장해 초기 설정을 돕는식이다. '빈버드'는 매직리모콘을 가볍게 흔들거나 클릭 하는 동작을 안내한다.
또 런처(Launcher) 기능도 강화됐다. 방송 시청 중에도 연결기기, 프리미엄 콘텐츠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최근에 사용했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콘텐츠를 즐겨찾기 형태로 나타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단번에 찾아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방송 시청 중 화면 전환 없이 실시간 검색이나 녹화 등을 지원하는 라이브 메뉴(Live Menu)를 탑재하는 등 멀티태스킹 기능도 강화됐다.
또 TV 시청 중 최신 인기 콘텐츠를 요약해 추천 받고, 바로 접근할 수 있는 투데이(Today) 기능도 눈에 띄는 대목. LG스토어(LG Store) 역시 최신 인기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시각적으로 구성하고, 카테고리도 일목요연하게 분류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외 음성·동작 인식기능도 탑재됐다. LG전자 음성, 동작 인식기능은 美 인증기관UL(Underwriter Laboratories)로부터 편의성, 직관성, 정확성 등을 세계 최초로 인증 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또 다양한 UHD TV와 OLED TV를 선보인다.
UHD TV는 세계 최대 105형 곡면 TV부터, 지금껏 LG전자가 선보였던 UHD TV 중 가장 작은 49인치 TV까지 전시한다. 105형·98형·84형·79형·65형·55형·49형 등 UHD TV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가전과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선봬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 가전을 통해 구현되는 스마트홈과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LG스튜디오'로 꾸며진 주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과 일상언어(문자)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홈챗(HomeChat)'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전체 가전 전시 공간의 50%에 해당하는 공간에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인 'LG스튜디오(Studio)'도 선보인다. 'LG스튜디오'는 개별 가전제품 다수를 한 데 모으는 대신 일체감과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공간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
◆G시리즈 등 모바일 및 스마트 기술 'LG링크'도 선봬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폰 G시리즈를 앞세워 모바일 기술력도 강조한다. 특히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시장에 첫 선보인다.
'LG G 플렉스'는 세계최대 크기의 6인치 스마트폰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세계최초 커브드 배터리, 셀프 힐링 백 커버 등을 탑재했다. 상하로 휘어진 커브드 디자인을 채택했고 'Q씨어터', '듀얼 윈도우', '스윙 잠금화면' 등을 제공한다.
후면키를 탑재한 'LG G2', 풀HD 화면을 채택한 'LG G 패드 8.3' 등도 전시했다.
LG전자는 또 스마트 기술이나 제품의 광고 활동에 활용할 커뮤니케이션 테마 'LG링크(LG Link)'도 소개한다. LG전자의 다양한 스마트 기술, 제품들을 단일화한 이미지로 알려 고객들이 친근감 있게 느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전시장 내 '스마트홈' 코너에서 'LG 링크가 만드는 감성적인 스마트 세상'을 주제로 한 홍보 영상도 선보인다. 50대 중년 남성이 쉽고 직관적인 LG전자만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사후에도 부인을 꼼꼼히 챙기며 사랑을 전한다는 내용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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