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설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업계가 5천억원 규모의 설 선물세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올 설은 장기 불황 여파로 '중저가'와 '실속형' 세트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5만원'대의 다양한 상품을 갖춘 복합형 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에는 3만원 가격대의 선물세트 매출 비중(대형마트+SSM 기준)이 39.6%로 집계돼 2012년 추석에 비해 13.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 중 복합형 세트가 30.9%로 가장 큰 성장을 보여 중저가와 실속형 세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설을 맞아 소비자 선호 가격대인 2~5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비중을 확대하고, 복합형 선물세트 비중을 강화해 총 13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번에는 지난해 설과 다른 구성·디자인으로 전면 개편해 선보이며 유통 경로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주력했다. 대표 품목으로는 스팸 세트, 식용유 세트, 스팸·고급유·연어캔 등을 기본으로 구성한 특선 세트 등이다.
대상 청정원은 이번 설에 84종류, 280만 세트를 선보인다. 특히 올 설에는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5만원 이하 실속형 종합 선물세트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가격대 구성 비중을 전체 세트의 절반 이상인 51% 수준으로 구성했다.
또 지난해 추석부터 운영한 선물세트 전용 참치를 올해 설에도 적용함으로써 세트 경쟁력을 유지했다. 대표 설 선물세트로는 홍초와 고급유, 자연조미료 맛선생, 저염 캔햄 우리팜 델리 등으로 구성된 청정원 세트를 비롯, 팜고급유 세트, 클로렐라·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등이다.
장승훈 CJ제일제당 선물세트 마케팅 담당 팀장은 "올해 설에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실용적인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에 맞춰 2~5만원대의 중저가와 복합형 선물세트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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