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부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 육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전년 대비 25.6% 증가한 59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등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으로 자동차, 조선, IT(정보기술) 등의 제품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요소다.
산업부는 우선 '뿌리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에 61억원을 지원하고, 수작업 위주의 작업 현장에 자동화·첨단화 설비를 구축하는데 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첨단 핵심뿌리기술 개발 및 선점을 위해 전년 대비 18% 늘어난 272억원을 투자한다. 중점 R&D(연구개발) 지원 분야는 ▲자동차 등 수송기기의 경량화를 달성하기 위한 대체소재, 고장력 강판 등 성형기술 ▲3D 프린팅 기술의 주조, 금형 등 뿌리산업 접목 기술 ▲수입제품 국산화 및 고에너지효율 제조기술 개발 등이다.
아울러 전문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신규로 '뿌리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신설하고 18억원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6대 뿌리기술 관련 석박사 교육과정을 만들어 기존 기업 인력을 교육시키고, 졸업 후에는 모기업에서 일정 기간 이상 근무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밖에 뿌리기술지원센터를 시흥, 진주, 김제, 광주, 고령, 부산, 울산 등 7개 지역에 구축하기 위해 16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뿌리산업의 첨단화·고도화가 이뤄지지 않고는 자동차·조선 등 주력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가 어렵다"며 "뿌리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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