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가상화폐 비트코인 결제를 차단한다.
뉴욕타임스 산하 투자전문 사이트 딜북은 알리바바그룹이 자사 사이트의 비트코인 결제를 금지했다고 8일 보도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중국정부의 비트코인 규제 정책에 맞춰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타오바오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오는 14일 전면 차단한다.
타오바오는 자체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통해 상품 구매 결제를 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타오바오 일부 판매자들이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화폐로 구매 결제를 받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비트코인이 진정한 의미의 통화가 아니라며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유통 및 사용을 금지했다.
당시 인민은행은 개인간 비트코인 거래에 대해서는 허용의 뜻을 밝혔으나 이페이 등 온라인 서드파티 결제업체들에도 가상화폐 사용을 중단하라고 추가 지시함에 따라 중국 내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한 구매 거래는 사실상 불가능한 얘기가 됐다.
중국 온라인 결제업체에 이어 알리바바그룹까지 비트코인 사용을 금지하면서 비트코인이 중국에서 더욱 힘을 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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