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국제가전전시회(CES 2014)를 현장 점검 차 방문했다. 특히 가전전시관보다 먼저 자동차 전시관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지난해 자동차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그룹차원에서 관련 부품 등 사업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구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관련 사업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해 주목된다.
구본준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오후 2시반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노스홀을 찾았다. 노스홀은 아우디, 기아자동차, 도요타 등 자동차 완제품과 부품 회사들의 부스가 밀집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부회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 마련된 LG 디스플레이 전시관을 둘러본 직후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켄우드, 델파이, 기아자동차 부스 등을 둘러본 구본준 부회장은 "자동차들이 스마트화 되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전장 부품 분야에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차세대 먹거리를 자동차에서 찾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전담 조직인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해온 HE사업본부 내 카사업부에 전기차용 모터, 인버터, 컴프레서 등을 개발하는 CEO 직속 EC(Energy Components) 사업부, 자동차 부품 설계 엔지니어링 회사 브이앤에스(V-ENS) 등을 합쳐 만든 것.
LG전자의 조직개편이나 구 부회장의 CES에서 행보로 볼때 그만큼 자동차 산업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와 관련 구 부회장은 CES 기간 자동차 업체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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