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들이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수 늘리기에 치중하는 데 반해 애플은 다른 방식을 따를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6) 카메라 화소수를 키우는 대신 기존 800만 화소수를 그대로 유지하고 광학 이미지 기술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비지알이 노무라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이는 경쟁사들의 행보와 전혀 다른 것이다. 삼성 갤럭시S5는 전작 S4보다 화소수가 늘어난 1천600만 픽셀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나온 소니 고성능 스마트폰은 2천70만 픽셀 카메라를 내장했다. 노키아 주력 제품인 루미아1020도 4천100만 픽셀 카메라를 탑재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5S와 동일한 800만 픽셀 카메라를 아이폰6에 장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라증권은 "애플이 경쟁사와 달리 아이폰 카메라를 1천600만 픽셀로 바꾸는 대신 기존 800만 픽셀을 유지하고 광학 이미지 안정화 기술을 개선해 카메라 성능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아이폰의 휴대성을 중시하는 애플의 디자인 철학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에 제기된 소문에 따르면 에플이 오는 5월 대형 화면을 장착한 패블릿폰을 출시하고 하반기에 4.7인치 아이폰6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폰6는 전작보다 더 얇은 것으로 알려져 부품 숫자나 크기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카메라 픽셀을 두 배 가까이 늘릴 경우 부품 크기가 커져 아이폰 두께를 늘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노무라증권은 애플이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 카메라 픽셀 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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