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2013년 한해동안 한국예탁결제원(대표 유재훈)을 통해 처리된 증시관련대금이 거래부진 등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관련대금에는 매매결제대금, 예탁채권원리금, 집합투자증권대금, 예탁주식관리대금 등이 포함된다.
10일 예탁원에 따르면 작년에 처리된 증시관련대금은 총 1경 4천717조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처음으로 1경원을 돌파한 바 있다.
예탁원 측은 "정부가 기업어음(CP)를 대체하기 위해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 도입한 전자단기사채제도와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 활성화 등으로 예탁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자단기사채원리금은 예탁채권원리금에 속한다.
예탁원은 특히 매매결제대금 중 하나인 Repo(환매조건부채권 매매) 결제대금이 6천659조원에서 7천725조원으로 16%(1천66조원) 증가한 것에도 주목했다. 이는 증권사의 콜차입 규모가 감소하는 등 콜거래 비중이 하락하고 콜시장이 은행간 중심으로 재편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RP시장이 상대적으로 활성화된 결과로 풀이했다.
예탁자의 예탁자산 증가로 인한 원리금 상환대금, 집합투자증권설정환매대금 등도 꾸준히 증가했다. 전년 12월말 1천426조원에서 13%인 185조원이 증가하여 1천611조원으로 증가했다(예탁채권원리금 1천64억원+집합투자증권대금 547억원). 전자단기사채관련 대금은 152조원 발생했다.
증시관련대금의 종류별로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 1경 2천815조원(87.1%), 예탁채권원리금 1천64조원(7.2%), 집합투자증권대금 547조원(3.7%) 순으로 집계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