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2013년에 일반인들이 보관·사용하다 훼손돼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에서 교환해간 손상화폐 규모가 총 26억 2천497만원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중 손상화폐 교환 및 폐기 규모' 자료에 따른 것이다.
교환해간 전체 손상화폐 26억 2천497만원 중 지폐는 13억7천758만원, 주화는 12억 4천740만원이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 7억 8천888만원(57.3%), 만원권 5억 4천919만원(39.9%), 천원권 2천171만원(1.6%), 5천원권 1천772만원(1.3%) 등이었다.
주요 손상사유별로는 습기·장판밑 눌림 등에 의한 부패가 2천256건에 금액으로는 6억 5천18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로 인한 소손이 1천327건에 5억 6천만원, 칼질 등에 의한 파손이 696건에 5천65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3년중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2조 2천139억원 규모였다. 이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509억원이라는 설명이다.
한은 측은 "폐기한 손상화폐 중에서 천원권과 10원화 등 저액면 화폐의 폐기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이들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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