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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소기업' 7개사, 작년 글로벌 톱5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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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현대차 등 '한국형 동반성장모델' 발표…전경련

[박영례기자] 삼성전자의 '강소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7개 기업이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5위권에 진입하는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이같은 내용의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전자 등 5개 대기업의'제2기 한국형 동반성장모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삼성전자 '新경영의 새로운 출발' ▲현대기아차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 ▲LG전자의 '多情多正한 동반성장' ▲롯데마트의 '동반성장 징검다리' ▲롯데홈쇼핑의 'MoM 편한 同行'등 5개의 한국형 동반성장모델이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신기술 개발지원 등 강소기업 육성분야'에서, 현대기아차는 '장기거래와 해외 동반진출 등 성장기회 확대', LG전자는 '경영혁신 등 원천경쟁력 강화', 롯데마트와 롯데홈쇼핑은 '마켓팅 역량을 활용한 판로개척 지원' 등 기업문화와 특장점을 최대한 살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추진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연구자)는 협력사의 R&D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전문 강소기업으로 키우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동반성장모델을 소개했다.

김기찬 교수는 "2011년부터 삼성전자의 강소기업 육성프로그램에 참여, 삼성전자로부터 '2013년 올해의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14개사는 2010년 대비 2012년 매출이 약 1조원 가량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 절반이 세계 시장점유율이 5위권에 속하는 등 삼성전자가 글로벌 일류 강소기업 배출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 모델은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가 연구했다.

이종욱 교수는 "현대기아차와 협력사의 평균 거래기간은 27년으로 중소기업 평균업력(11.1년)보다 2.7배나 길고, 599개의 1·2차 협력사와 함께 해외 동반 진출에 주력하는 등 중소협력사가 중견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는 성장기회를 제공하는 게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전상길 한양대 교수는 LG전자의 '多情多正한 동반성장' 모델과 관련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영상 어려움에도 협력사의 취약한 역량을 보완, 경영위기를 겪지 않고 생존할 수 있도록 완충역할을 잘 수행한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외 이형오 숙명여대 교수는 최근 동반위 지수평가에서 유통업체중에서 2년 연속 우수평가를 받은 롯데마트 사례를, 임채운 서강대 교수는 동반성장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홈쇼핑 업종에서 두각을 나타낸 롯데홈쇼핑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류현진 선수나 김연아 선수, 가수 싸이의 성공을 같은 잣대로는 평가할 수 없다"면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도 기업특성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로 추진돼야 기업의 창의성이 발휘되고,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돼 창조경제 실현과 건강한 산업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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