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3D로 돌아오는 애니메이션 영화 '캡틴 하록'에 국내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이 사용돼 주목된다. 캡틴 하록은 80년대 인기를 끌었던 '우주해적 하록 선장'을 3D로 되살린 것이다.
컴퓨터그래픽(CG) 소프트웨어 기업 에프엑스기어(대표 이창환)는 15일 3D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 제작에 자사의 3D 의상 시뮬레이터 '퀄로스(Quaolth)'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퀄로스는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옷의 주름과 움직임, 재질 등을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3D 의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다. 아티스트의 표현력과 애니메이션의 품질을 크게 높여주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제작사에게 유용하다.
캡틴 하록의 제작사인 일본의 마자 애니메이션(Marza Animation Planet)도 퀄로스의 성능을 인정해 차기작 제작을 위해 퀄로스를 추가 구매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퀄로스는 이미 드림웍스, 블루스카이 등 여러 스튜디오에서 사용되고 있다.
캡틴 하록은 1978년 발표한 원작을 바탕으로 장대한 우주 전쟁을 실감나게 표현한 3D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는 오는 16일에 개봉하며 배우 류승룡이 주인공 하록의 더빙을 맡았다.
이창환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36년 만에 '캡틴 하록' 제작에 에프엑스기어의 기술이 사용돼 감회가 새롭다"며 "화려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한 '캡틴 하록'이 국내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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