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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선불폰 개통해보니 "인기비결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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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9분만에 완료, 공기계에 유심꽂아 사용할 수 있어 '편리'

[김현주기자] "참 간편하다."

편의점 선불폰을 직접 개통하고 든 생각이다.

지난해 편의점폰 '세컨드'를 출시한 프리피아는 최근 KT와 손잡고 KT 선불 요금 유심 '올레심플'을 편의점을 통해 출시했다.

이동통신 매장을 찾지 않거나 기다리지 않아도 유심을 편의점에서 구매해 고객이 직접 개통할 수 있는 것.

얼마나 편리한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올레 심플'을 구매해 유심을 개통해봤다.

올레 심플 유심 소비자가는 1만5천원이다. 포장지에는 '6개월간 사용가능한 3만원의 기본 충전 금액과 KT 이용자간 100분 무료통화을 제공한다'고 쓰여있다.

포장을 개봉해보니 유심이 들어있다. 포장지 안 쪽에 기재된 방법에 따라 개통을 진행해봤다. 우선 'http://ktusim.com'에 접속해 '신규가입' 항목을 선택했다. 쓰던 번호 그대로 이용하면서 통신사를 변경하려면 '번호이동'을 선택하면 된다.

간단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실명인증을 받은 후 본인 인증 절차로 넘어갔다. 범용공인인증서, 신용카드인증, 핸드폰 중에 인증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다.

가장 간단해 보이는 신용카드 인증방식을 선택했다. 이름, 주민번호, 카드번호, 유효기간, 비밀번호를 누르니 간단히 다음 단계로 넘어갈수 있었다. 그 다음은 신청서 작성 코너다. 이름, 연락처 주소, 구매한 유심번호, 원하는 요금제, 원하는 휴대폰 번호 등을 입력했다.

이 모든 과정을 마치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정확히 4분 후 원래 사용하던 핸드폰에 개통 완료를 알리는 문자가 도착했다. 신청서 넣는데 5분, 개통 되는데 4분, 총 9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중간에 잠시 홈페이지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 다시 입력했던 일만 없었다면, 7분 안에 개통이 가능했을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개통을 마치고 유심을 공 단말기에 꽂아 여러번 껐다 켠 후 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다.

만일 개통이 완료됐는지 연락받을 휴대폰이 없다면, 유선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마저도 없다면 30분 내에 유심을 공단말기에 넣어 재부팅하면 지정된 번호와 함께 개통 확인 문자를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간편한 개통 방식 덕분에 최근 편의점 폰의 일 가입자수가 100명이 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피아에 따르면 이달 가입자수만 해도 이미 1천명을 훌쩍 넘겼다.

이는 전월 대비 100%를 상회하는 증가세다. 이는 유심 구매후 원할 때 빠르게 개통할 수 있고 월 기본료 무료, 무약정 등 장점이 구매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피아는 현재 가입자의 70% 이상이 기본료 무료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개통하는 과정에서 본인인증 후 신청서 작성 코너가 아닌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이상 현상만 개선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프리피아 관계자는 "현재 원인 파악 후 시스템 개선 중"이라며 "이 같은 문제가 발생 시 다시 개통을 시도하면 문제없이 된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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