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과 겨뤘던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6·4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나 전 의원은 17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장애인 스포츠 운동도 마무리할 것이 있다"며 "특히 올해는 IPC 집행위원으로서 소치패럴림픽에 상당히 오랫동안 참석하게 돼 있다. 특별히 출마할 계획도 없고 올해는 그런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지금으로서는 (출마) 여지가 없다"면서 "지금 당에서 이런 저런 후보군을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으로 열심히 뛰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좋은 후보가 정해지면 열심히 돕겠다"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중구 지역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모했지만, 이것이 정치 재개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중구 국회의원으로서 임기는 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어 기회가 된다면 당협위원장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며 "이것이 본격적인 정치 활동의 재개는 아니다. 정치를 언제 다시 할 것인가는 조금 더 생각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인물난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은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에 맞설만한 마땅한 후보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총리,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출마에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가 당 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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