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주 보합권에서 횡보 흐름을 보인 코스피지수는 1944.48로 한 주를 마쳤다.
이번주의 주요 변수로는 ▲중국 4Q GDP 발표 ▲미국 IT주 실적발표 ▲일본은행 1월 금정위(21~22일) ▲국내 자동차주 실적발표 등을 들 수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미국의 변수는 우호적으로 예상돼 국내증시의 하방경직성을 유지시킬 것"으로 봤다.
중국 경제지표는 연착륙 가능성이 있고, AMD, IBM 등 미국 IT주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본은행이 1월 금정위에서 소비세 인상 이전에 추가 양적완화 의지를 강화시킬 경우 추가적인 엔화약세가 나타날 수 있어 그 결과에 따라 국내증시의 반등 강도가 좌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 후반 발표 예정인 현대차그룹주의 실적은 다소 우려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이후 현대차 그룹주들(현대차, 현대모비스)의 하향조정 움직임이 뚜렷하고,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이후 국내 주요기업들의 하향조정 압력(5주전 대비 -6.8%)도 심화 중이라는 설명이다.
KDB대우증권의 이정민 애널리스트도 코스피 지수가 좁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면서, 기업실적에 따라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화 약세의 속도 조절 ▲미국채 단기금리 급등 진정 ▲12개월 예상 PBR(주당순자산배수) 1배(코스피 1945) 수준에서의 연기금 매수세 유입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의 추가 조정 압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부진 우려와 향후 실적전망치 추가 하향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지수를 끌어올릴 요인도 마땅치 않다는 시각이다.
한편, 이번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국내 주요 기업들로는 LG생활건강(22일), 현대차, LG디스플레이, 대림산업(이상 23일), 기아차, 현대건설, 삼성물산(이상 24일) 등이 있다.
미국에서는 IBM과 AMD가 21일, 마이크로소프트와 P&G가 24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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