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인터파크가 이동통신재판매(MVNO)와 결합한 알뜰 스마트폰 '인터파크 큐브'를 최근 우체국에 입점하면서 본격적인 알뜰폰 사업 강화에 나섰다.
20일 인터파크는 SK텔레콤의 1호 MVNO사업자인 아이즈비전과 제휴, 지난 13일부터 전국 229개 우체국 지점에서 자사의 스마트폰 '인터파크 큐브'를 판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는 22일부터는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 및 요금제를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파크 큐브'는 중국 국영 IT기업 '콩카(KONKA)'에서 제조자 개발생산방식(ODM)으로 생산된 알뜰 스마트폰.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며 4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9월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전용 요금제를 출시, 온라인몰 전용관에 이를 입점했다. 이어 올해에는 알뜰폰의 대표적인 가입 창구로 자리잡은 우체국까지 진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7일 알뜰폰 판매를 시작한 우체국은 판매개시 후 약 100일이 경과한 지난 3일 기준으로 알뜰폰 가입자수가 4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는 우체국 입점을 계기로 '인터파크 큐브'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이 단말기 가격은 15만원. 요금제는 선불 요금제인 '아이즈 39'와 무약정 후불 요금제인 '올인원 15', '표준 55' 등 총 3종으로 선택 가입할 수 있다. '올인원 15' 요금제의 경우 월 기본료 1만5천원에 음성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00MB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인터파크쇼핑 이민정 생활가전팀 MD는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알뜰폰 가입자수가 248만명을 기록, 2012년에 비해 약 2배 증가하는 등 알뜰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파크 큐브'는 번호를 변경할 필요 없이 개통된 USIM만 장착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저렴한 유지비용으로 평소 단말기 대금 및 통신 요금이 부담된 분이나 자녀들의 스마트폰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와 제휴를 맺은 아이즈비전은 지난 1992년 부일이동통신으로 시작해 무선호출기, PC통신 서비스, 인터넷 국제전화 사업 등을 영위했으며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 중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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