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에 ICT(정보통신기술)기술·성장추진 총괄직을 신설하고, ICT 기술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 최고기술경영자(CTO) 출신인 임형규(사진) 전 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이번 조치는 ICT 분야를 집중 육성, 그룹 차원의 성장전략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임 부회장은 경남 거제 출생(1953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76년 삼성반도체에 입사한 후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개발본부장(부사장), 시스템 LSI사업 부장(사장),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삼성종합기술원장, 신사업팀장(사장)을 역임한 국내 대표적인 연구개발 분야의 기술인재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ICT 기술을 통한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로 임 부회장을 추천했고 그룹 내 관련 최고경영자(CEO)들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이 성사됐다"며 "이 과정 중 삼성그룹의 양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관련 업종간 핵심인재 협조를 통한 협력모델 구축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창조경제를 통한 대한민국 신성장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ICT기술·성장추진 총괄 조직은 SK그룹 내 ICT 관련 기업인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내의 기술 성장관련 인력과 조직을 통할하게 된다.
SK는 조만간 그룹 운영체계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별도의 위원회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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