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엔씨소프트가 24일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1명과 상무 6명이 승진한 이번 인사는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한 '리니지'와 또 다른 대표작 '아이온'의 성과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승진한 우원식 부사장은 1990년에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함께 한글과컴퓨터 창업 멤버다. 우 부사장은 이들과 서울대 동아리 모임에서 시작, 한글과 컴퓨터를 창업해 지금도 국내에서 높은 사용률을 자랑하는 워드프로세서 '아래아 한글'을 개발한 주역이다.
이후 2000년대 초반 엔씨소프트에 합류한 우 부사장은 '아이온' 총괄개발팀장을 맡았으며, 2007년 상무로 발령받은 이후 2010년 전무로 승진했으며 이후 4년만에 부사장이라는 직함을 달게 됐다. 그가 개발을 주도한 아이온은 2008년 11월 출시 이후 160주, 약 3년간 PC방 순위 연속 1위에 오르는 국내 게임사에 전무한 기록을 세우며 히트했다.
상무로 승진한 심민규 라이브개발그룹장과 심승보 글로벌사업그룹장, 김형진 최고게임기획디렉터는 지난 몇 년간 리니지 서비스를 이끌어온 핵심 멤버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15년째인 리니지는 지난해 2분기에 분기 매출 848억원이라는 최대 수치를 기록하면서 괴력을 발휘했고, 이러한 부분이 승진의 주요한 이유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리니지는 15년간 누적 매출만 2조원이 넘는 엔씨소프트의 간판 타이틀이다.
엔씨소프트는 김 대표의 부인이자 사회공헌과 해외 사업을 맡고 있는 윤송이씨, 엔씨소프트 설립 초기 멤버 이희상씨, '블레이드앤소울'을 개발 총괄해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배재현씨를 포함해 총 4인의 부사장을 세우게 됐다.
엔씨소프트측은 "이번 승진인사를 발판으로 기술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혁신적 변화를 전사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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