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바이오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정만기 산업기반실장을 비롯해 이병건 녹십자 홀딩스 대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배은희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등 업계대표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새해 바이오산업의 더 큰 도약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정만기 실장은 "바이오산업은 건강·식량·환경 등 인류 난제해결에 필요한 기술과 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신(新)산업"이라며 "최근 바이오기술이 IT·NT 등 타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의약을 넘어 농업·에너지·화학분야 등으로 응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바이오산업을 창조경제 시대를 주도할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R&D 사업화 성과 제고, 바이오분야 융합 활성화 및 신시장 창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바이오업계 대표들은 바이오분야 고급인력 확보 어려움 등 애로를 제기하고, 현장 중심의 바이오산업 기술인력과 cGMP 생산전문인력 양성 지원을 요청했다.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기준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올해 바이오 GMP·의약·화학·융합분야 전문인력 양성 지원에 총 18억원을 투입해 신규로 추진 예정인 바이오산업 인력양성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업계 수요에 따라 추가 프로그램 운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이어 바이오분야 산·학·연 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정만기 실장은 "다른 산업의 성장이 정체 중이거나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바이오산업만큼은 연평균 10% 내외의 고성장을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오산업이 미래 경제성장을 이끌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3대 과제로 ▲R&D 투자확대 ▲해외시장 진출 노력 강화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바이오업계는 지난 30년간 축적된 바이오분야의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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