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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론' LG전자 "올해 매출 60조 넘는다"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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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대 성장 목표-설비투자도 늘려 '공격경영'

[박영례기자] 연초 부터 '위기론'을 강조해온 LG전자가 공격경영에 나선다. 올해 사상 첫 연간매출 60조원 돌파를 선언한 것. 어려운 위기상황에도 투자를 늘려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실제 설비투자 규모도 3조원으로 늘려잡았다.

기존 TV나 에어컨 등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올 하반기부터는 주력사업인 휴대폰(MC)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실제 구본무 LG 회장은 연 초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 모두가 지금이 위기임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함께 위기를 극복해 시장선도기업 으로 확실히 도약하자"며 의지를 다진 바 있다.

27일 LG전자는 올해 설비투자 3조원을 단행, 시장 선도적인 경쟁력 확보를 통해 매출 62조3천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지난해 연간 매출규모가 58조 1천404억 원임을 감안할 때 7% 가량 늘려잡은 규모다. 전년도 성장규모 5%를 웃도는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연결 기준 LG이노텍 실적이 포함됐지만 LG전자가 올해 매출 60조원을 돌파하면 창사이래 처음이다. 사실상 공격경영을 시사한 셈이다.

이를 위해 투자규모도 20% 가량 늘려 잡았다. 지난해 설비투자 계획은 2조5천억원. 실제 집행규모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는 이노텍을 포함 올해 3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4분기 영업익 선방, 연간 영업익 1조원 지켜내

LG전자는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등 MC 사업본부의 적자폭을 줄이는 등 4분기 시장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영업익 2천381억원을 올렸다. 시장 컨센서스는 2천200억원대 수준이었다. 3분기에 비해서는 9% 가량, 지난해 4분기 1천169억원에 비해서는 104% 가량 늘어난 규모다.

MC 사업본부가 마케팅 확대 등 속에서도 적자폭을 줄인데다 TV 및 에어컨 등 여타 사업본부가 기대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환율 하락 등 속에서도 수익성 에서는 시장 우려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인 것.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4조9천153억 원으로 역시 TV 및 스마트폰 매출 신장으로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매출액 58조 1천404억 원으로 전년대비 5%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 2천847억 원으로 전년대비 6% 성장세를 이어가면 2년 연속 영업익 1조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62조3천억원에 3조원 시설투자로 위기극복 및 시장선도 초석을 마련한다는 목표"라며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하반기 부터 휴대폰 등 주력사업부문의 실적효과도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TV 끌고 에어컨 '흑전'으로 힘 보태

LG전자가 4분기 시장 우려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것은 TV와 에어컨 등 부문이 선전한 결과.

실제 TV 등 HE사업본부는 4분기 매출 5조 9천275억 원, 영업이익 1천743억 원을 기록하면 전체 영업익을 견인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LCD TV 판매가 증가,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8% 늘었다. 또 OLED TV, 울트라HD TV 등 시장선도제품 및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 및 마케팅 투자의 효율성 강화로 수익성도 좋아진 것. 실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0% 늘면서 TV시장 위축 및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여기에 에어컨 부문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영업흑자를 달성하는 등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올렸고, 생활가전 부문 역시 프리미엄제품 비중 확대 및 원가 절감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올리는 등 힘을 보탰다.

가전 등이 포함된 HA사업본부의 4분기 매출은 2조 8천393억 원, 영업익은 834억 원을 기록했다.

에어컨 등 AE사업본부 역시 4분기 매출 7천197억 원에 영업이익 73억 원을 올렸다. 시스템 에어컨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에어워셔 등 동절기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고, 영업익은 2010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기록했다.

◆휴대폰 적자 이어졌지만 폭 줄어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판매량 확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마케팅 등을 강화해온 휴대폰 등 MC사업본부는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지만 폭은 3분기에 절반 가까이로 줄였다.

MC사업본부의 4분기 매출은 3조 5천915억 원, 영업익은 434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 18% 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고 4분기 연속 3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점은 의미있는 대목. 특히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량이 처음으로 1천300만대를 돌파했다. 또 'LG G2'의 본격적인 글로벌 매출 확대로 LTE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전 분기 대비 61% 증가했다.

아울러 적자폭 역시 전 분기 대비 46% 줄어다는 등 수익구조를 강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는 3분기에 이어 마케팅 투자 증가 및 제조사간 가격 경쟁 심화가 지속됐으나, 매출 증가 및 제품 매출구조 개선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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