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가 지난 4분기, 창사 이래 두번째 적자를 기록했다.
KT는 28일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2천145억원, 영업적자 1천4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8.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KT가 지난 4분기 적자를 기록한 원인으로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지목되고 있다. KT의 지난 4분기 마케팅비용은 7천557억원으로 전기 대비 25.4%, 전년 동기 대비 15.5%나 증가했다.
KT는 4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실적도 공개했다. KT의 지난해 매출은 23조8천1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천740억원으로 전년대 27.7%나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1천816억원으로 전년대비 83.6%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가 눈에 띄는 가운데서도 BC카드와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주요 계열사들의 성과는 돋보였다. 지난해 KT 계열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5천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배나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광대역 LTE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 상승 기반을 확보하고 비통신분야의 지속성장을 통한 그룹경영 가속화라는 긍정적인 행보를 보였다고 평했다.
또한 유선매출의 지속적인 하락과 무선매출 정체라는 향후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도 분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올해 통신사업 경쟁력 회복과 비용구조 혁신에 주력하며 미래 성장성 확보와 향후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무선 가입자 순증세와 함께 무선 매출을 확대시키고 미디어 매출과 가입자 성장세를 지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주력사업인 통신사업을 다시 일으키고 통신을 기반으로 융합서비스를 선도해 1등 KT를 실현해 나가겠다"'라며 "신임 CEO와 함께 뼈를 깎는 비장한 자세로 당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미래 ICE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로 재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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