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2013년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매출 규모는 7조 1천4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정보보안 분야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 6천168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물리보안 분야는 전년 대비 18.6% 증가한 5조 5천287억원으로 조사됐다.
정보보호 산업의 향후 매출은 2017년까지 연평균 18.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보안 분야는 6.3%, 물리보안은 22.1%의 연평균 증가율이 예상된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회장 조규곤)와 한국디지털CCTV연구조합(KDCA, 이사장 김승범)은 28일 정보보호 제품과 서비스 공급기업 618개를 대상으로 매출 현황 및 전망, 수출, 인력과 채용현황 등을 조사한 2013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보보안 제품의 경우 네트워크 보안 제품과 콘텐츠 및 정보유출 방지 제품의 증가율이 높았다. 네트워크 보안 제품은 4천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으며 콘텐츠 및 정보 유출 방지 제품의 경우 2천804억원을 기록해 1.7% 증가했다.
정보보안 서비스의 경우 유지보수 서비스가 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으며 보안관제 서비스는 1천421억원으로 7.3%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해 발생한 '3.20 전산망 사태'와 '6.25 사이버테러',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 등으로 네트워크 보안 제품과 정보유출 방지 제품의 수요가 늘어났으며, IT내부 통제 강화 등 보안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관제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물리보안 제품은 블랙박스 등 기타 제품이 2천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2.2%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서비스는 출동경비서비스가 1조 2천880억원으로 13.5%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은 물리보안 제품에서 차량용 블랙박스의 대중화에 따른 것으로 기존의 저화소 카메라, 아날로그 영상장비를 고화소의 디지털 장비로 전환하려는 노후장비 교체 수요 역시 물리보안 매출 상승에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정보보호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조 5천487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정보보안 분야가 19.0%, 물리보안 분야가 5.7%의 비중을 차지했다.
정보보안 분야의 경우 기업보안관리(ESM), 웹 방화벽, 네트워크(시스템) 방화벽 등의 제품의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보안관리 분야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과 웹방화벽, 네트워크(시스템) 방화벽 분야의 일본시장 수출 증대 때문이다.
물리보안은 기타제품과 바이오인식 제품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블랙박스 제품이 활성화되고 있고 기존의 RF카드(ID카드) 위주의 출입보안장비가 복제가 더 어려운 바이오인식 장비로 교체되면서 해외 수요가 늘었다.
정보보호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총 3만 5천명으로 이중 정보보안 관련 사업체에 종사하는 인력은 9만4천명, 물리보안 관련 사업체에 종사하는 인력은 2만 5천명으로 조사됐다.
정보보호 기업 618개 기업 중 340개(55.0%) 기업이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70개(11.3%) 기업이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두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나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운영하지 않는 기업은 208개(33.7%) 기업으로 조사됐다.
정보보호 기업들이 현재 보유 중인 지적재산권은 총 5천561건으로 정보보안 2천28건, 물리보안 3천533건이었다. 현재 출원 중인 지적재산권은 2천621건으로 정보보안 755건, 물리보안 1천86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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