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신형 제네시스와 쏘울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4 iF 디자인상(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의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신형 제네시스와 쏘울은 올 상반기 유럽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차다.
특히 신형 제네시스의 이번 수상은 현대·기아차 대형차로는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를 받은 데다,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수상하게 돼 의미가 더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신형 제네시스의 주행성능 뿐 아니라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한 단계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최초로 적용됐다.
기아차 쏘울은 2008년 출시된 1세대 모델이 이듬해 한국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2세대 모델도 유럽 판매를 앞두고 iF 디자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2010 iF 디자인상'에서 유럽 전략차종 벤가가 첫 수상한 이후 매년 K5·스포티지R·모닝·프로씨드·쏘울로 5년 연속 iF 디자인상을 석권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유럽시장의 양대 신차인 신형 제네시스와 쏘울이 출시 전부터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검증된 디자인의 두 신차를 중심으로 올해 판매 회복세가 예상되는 유럽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F 디자인상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며 1954년부터 매년 제품 디자인, 포장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수상작들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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