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구정 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정치신당 후보가 출마하는 상황을 가정한 3자 대결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한겨레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가 서울·경기·인천·충남·광주·부산지역의 유권자 각 지역별 700명 씩을 대상으로 22~25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3.7%p)에서 박원순 시장은 새누리당 후보군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가칭 새정치신당 후보와의 3자 대결 조사에서 모두 앞섰다.
새누리당 후보로 정몽준 의원이, 새정치신당 후보로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출마할 경우를 가정한 이번 조사에서 박원순 시장은 40.3%를 얻어 정몽준 의원 32.4%, 장하성 교수 15.1%를 모두 제쳤다.
새누리당 후보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새정치신당 후보로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가정할 경우에도 박 시장은 41.3%를 얻어 김황식 30.1%, 장하성 15.3%에 비해 우세했다. 새누리당 후보로 이혜훈 의원을 가정할 경우에도 결과는 비슷했다. 박 시장 43.2%, 이혜훈 의원 22.1%, 장하성 교수 17.9% 순이었다.
양자대결에서는 차이가 더 컸다. 박 시장은 정몽준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시장 52.5% vs 정 의원 36.8%이었고, 김황식 전 총리와의 대결에서는 박 시장 51.0% vs 김 전 총리 36.8%를 기록했다. 이혜훈 의원과의 양자대결은 박 시장 58.4% vs 이 의원 25.6%의 결과가 나타났다.
박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7.6%로 '못하고 있다' 30.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박 시장이 다시 출마하면 지지하겠다'는 응답도 55.8%로 '지지하지 않겠다' 41.8%보다 14%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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