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KDB대우증권은 설 연휴 지나 열릴 2월 첫째주 주식시장이 낙폭 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르헨티나발 신흥국 통화 위기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1월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된다면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제한되면서 엔화 약세도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화자금 유출 및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인도와 터키에서 전격 금리인상을 단행, 환율 급락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테이퍼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은 지속되는 가운데 경상적자 신흥국의 신용 리스크가 상존해 있어 신흥시장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여타 신흥국 대비 한국의 차별화된 대외건전성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개최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12월에 이어 월 10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을 추가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연초 한파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경기 둔화 압력과 낮은 물가 수준, 2월 초에 있을 미국 부채한도 상향조정 협상 등을 감안할 때 양적완화 축소의 속도를 더 내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각각 1일, 3일 발표), 그리고 6일 열릴 ECB(유럽중앙은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발표된 1월 HSBC 제조업 PMI가 기준선 50을 하회했다는 점에서 수요지표의 추가 둔화 여부를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6일 ECB에서 추가 금융완화 정책이 발표될 경우 주식시장 수급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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