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5천445대, 수출 6천189대(CKD 포함) 등 총 1만1천63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발표했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들었지만, 내수시장에서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의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9.5%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대비 34.9% 증가한 5천445대가 팔려나갔다. 쌍용차는 지난해 4월 이후 매달 내수시장에서 5천대 이상 판매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코란도스포츠가 24.1% 증가한 2천150대로 가장 많이 팔려 실적을 견인했다. 뉴 코란도 C도 10.1% 늘어난 1천580대, 코란도 투리스모도 20% 증가한 807대를 기록했다.
수출 역시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 되고 있는 뉴 코란도 C가 러시아, 중국 등으로의 물량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3천대 이상 선적돼 완성차 기준 전년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조업 일수 축소에 따른 공급물량 축소 영향으로 CKD(반조립) 물량이 줄어들면서 수출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올해도 코란도 시리즈 등 인기차종의 판매확대를 통해 도전적인 판매목표 달성은 물론 5년 연속 판매증가세도 지속해 나갈 곳"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전년 대비 약 10% 정도 증가한 16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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