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콘텐츠 수출 12.8% 증가…올해도 게임이 60%

[강현주기자] 올해도 게임이 한국 콘텐츠 수출의 60%를 차지하며 한류의 주역이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5일 발표한 '2014년 콘텐츠산업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콘텐츠 매출액은 세계 경기 회복에 힘입어 전년대비 약 7% 증가한 97조 9천억원이며 수출액은 전년대비 약 12.8% 증가한 57억5천만 달러로 전망됐다.

이중 게임 수출액은 전년대비 약 15.6% 증가한 34억 4천289만 달러로 30억 달러를 돌파하며 올해도 콘텐츠산업 전체 수출액의 약 6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국내 게임 산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12조 1천28억원으로 지속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게임산업 성장세 지속의 주요 이유로는 온라인에서 모바일로의 플랫폼 이동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과 국내 대작 온라인 게임의 해외시장 진출이 꼽힌다.

모바일 플랫폼이 일반화되고 수익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업의 중심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점차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사가 모바일게임 사업을 병행, 대기업 중심으로의 시장재편에 따라 중소 개발사들의 리스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음악산업은 K팝 열풍의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아이돌 그룹을 넘어 음악시장 성장을 위한 음악소비자의 저변확대가 요구될 것이라고 한콘진은 전망했다.

K팝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 개발과 대형 기획사의 레이블 설립 추세는 음악시장의 다양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음원스트리밍 시장에서는 삼성, 애플, 구글 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캐릭터 시장은 캐릭터 개발 및 라이선스업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인기 캐릭터가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중소 캐릭터 업체의 고전이 예상된다.

키즈카페, 뮤지컬 등 연관사업 모델에서 수익성을 입증한 애니메이션 부문은 에듀테인먼트 사업과도 결합하여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산업은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의 등장으로 2013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방송 VOD 시장이 고속 성장세를 보이며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포트폴리오 전환 등이 방송산업의 수익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만화산업에서는 웹툰의 글로벌 진출 및 지속적인 수요 확대로 증가세는 유지하나 증가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웹툰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고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만화 비즈니스가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영화산업은 한국영화 강세에 힘입어 극장 관객수 및 매출 규모가 유지되고 산업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급시장에서는 메이저 투자 배급사와 중소배급사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돼 스크린 독과점 논란 또한 지속될 전망이다.

스마트 기기 이용확대에 따라 독서 시간 및 수요의 절대적인 감소로 정체가 예상된다. 향후 전자책 시장의 성장, 1인 출판이 확산되는 등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한 불황기 생존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