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이 보안업체 네오에스네트웍스(NSOK)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보안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통신 네트워크인프라를 활용하면 보안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7일 통합보안시장 진출 및 확대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현재 4위 업체(네오에스네트웍스) 인수를 추진중으로 조만간 결정이 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보안시장은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라며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인수를 추진중인 네오에스네트웍스는 지난 1962년 한국 최초의 민간경비기업인 범아종합경비를 모태로 1982년부터 무인경비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전국 43개 도시, 10만여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은 지난 2012년 기준 300억원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보안업계 진출을 타진해왔다. 지난해말에는 2위 보안업체인 ADT캡스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으나 2조원 이상의 자금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돼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DT캡스의 가격이 지금처럼 높은 상황이라면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이 보안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로는 보안도 결국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이른바 사물인터넷(IoT)과 연결된 시장이라는 점이 꼽히고 있다. 이미 통신사들으 자체적으로 홈CCTV 등의 서비스로 고화질 영상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물리적 보안의 경우 사물인터넷 개념과 거의 흡사하다고 보면 된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회사가 보안시장에 진출하면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네오에스네트웍스 측은 이번 인수합병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답변을 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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