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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ICT 수출 131.3억弗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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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흑자도 63.2억弗…전년보다 증가세

[박영례기자] 1월 ICT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늘어나는 등 어려운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0.2% 증가한 131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수입은 2.7% 감소한 68억1천만 달러에 그쳐 ICT 무역수지는 63억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도별 1월 ICT수출 및 무역수지(억달러)

이는 신흥국 금융불안, 엔저 등의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EU,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ICT 수출 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품목별로 휴대폰, 반도체, 디지털 TV 등이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리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ICT 수출을 견인했다.

◆휴대폰 수출, 스마트폰 효과에 20억弗 재 진입

먼저 1월 휴대폰 수출은 21억8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4.6% 늘었다. 전략 스마트폰과 부분품의 동반호조로 지난달 16억7천만달러, 0.3% 감소했던 부진을 만회하며 수출 20억달러 재진입에 성공한 것.

실제로 1월 스마트폰 수출은 총 11억5천만달러로 20.7% 늘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4․갤럭시노트3․G2 등 플래그십 제품을 중심으로 10억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한 것.

또 부분품 수출 역시 10억달러로 12.5% 증가하며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 확대와 맞물려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하며 선방했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의 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고급~보급형의 다양한 제품 구비, 핵심부품의 수직계열화,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도 힘을 받고 있다는 게 산업부측 설명이다.

◆메모리 반도체- '스포츠 효과' TV 성장세 지속

반도체 역시 글로벌 수급 균형에 따른 가격 안정화, 모바일 등 성장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 기록했다.

실제 1월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24억1천만달러로 78.5% 급증했다. 모바일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대와 미세공정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

반면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17억5천만달러로 18.6% 감소, 부진을 이어갔다. 모바일AP 실적 부진과 반도체 패키징 수출이 둔화 되면서 좀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

또 디지털TV 역시 1월 5억8천만달러 수출을 기록, 전년보다 16.3% 늘었다.

부문별로 LCD TV(32.0%), PDP TV(3.2%) 등 세트는 물론 전체 수출의 76%를 차지한 부분품 수출(11.4%)에 이르기까지 전부문 수출이 늘어난 결과다.

특히 국내업체 1, 2위 수출 지역인 중남미(29.2%), EU(30.6%) 및 중동(23.4%)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또 전략지인 미국(95.6%)에 대한 수출도 크게 늘어난 반면 중국(△1.1%), 아프리카(△19.7%), ASEAN(△27.0%) 등 신흥지역에 대한 대한 수출은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패널-PC 부진 '여전'

그러나 올 들어서도 TV 및 PC 등 세트 수요 부진에 따른 디스플레이 패널 및 PC 부분품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PC는 태블릿PC 효과로 9개월만에 수출이 늘어나는 등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1월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TV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감소와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15.2% 감소한 22억2천만달러에 그쳤다.

계절적인 비수기와 뚜렷한 TV수요가 없는 가운데 수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 다만 글로벌 TV 세트업체들의 2014년 TV 신모델 출시 및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한 점진적인 패널 수요 확대가 기대 된다.

또 1월 TV 패널 가격하락은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 춘절 수요와 2014년 신모델 출시를 위한 수요가 반영, 향후 가격 하락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PC 패널은 업체들의 생산량 축소로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1월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 역시 전년대비 7.3% 감소한 6억4천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컴퓨터 부품 수출이 7천만달러, 전년보다 53.7% 감소한데다 지난해 1월 수출 호조에 대한 기저효과탓이 컷다.

실제 PC 수출은 12인치 태블릿PC 출시 등에 힘입어 1억2천만달러로 전년보다 24.9% 증가하는 등 9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주요국가별 수출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 수출이 65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0.1% 증가했으나 미국은 10억3천만달러 수출에 그쳐 17.1% 감소세를 보였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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