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GS홈쇼핑이 말레이시아 최대 유료 방송 사업자인 아스트로 말레이시아 홀딩스(AMH : Astro Malaysia Holdings)와 손잡고 홈쇼핑 합작사를 설립한다.
아스트로는 위성TV와 PP채널, 라디오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400만의 시청 가구수를 가진 말레이시아 최대 미디어 그룹 중 하나다. 특히 위성 페이 TV(Pay TV, 유료 위성 방송)의 독점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사업자로서 홈쇼핑 사업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된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홈쇼핑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으로 약 100억원 정도이며, 선진 홈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경험은 미미하다. 전문 홈쇼핑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TV 다이렉트(Direct) 1개 채널과 5~15분 분량의 해외 제작 콘텐츠를 더빙해 송출하는 영세 인포머셜 등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1인당 GDP가 1만452달러(2012년)로 비교적 높으며, 아스트로가 운영하고 있는 위성 TV의 가입 가구도 크게 늘고 있다. 또 전력이나 도로, 통신 등 기초 인프라 수준이 높아 홈쇼핑이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GS홈쇼핑 글로벌사업본부 조성구 전무는 "지난 20년간 쌓아온 홈쇼핑 노하우와 7개국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발휘해 말레이시아에 성공적인 홈쇼핑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홈쇼핑은 이미 글로벌 홈쇼핑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 한국 홈쇼핑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을 넘어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의 시너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스트로의 리유 스위 린 CCO(최고영업책임자)는 "아스트로가 가진 방송 역량과 GS홈쇼핑의 홈쇼핑 노하우가 만나 말레이시아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합작사 설립 계약 성사를 평가했다.
한편, GS홈쇼핑은 현재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중국, 인도, 태국 등 8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에는 해외 홈쇼핑에서 6천억원 이상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9천억원, 2015년에는 2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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