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DLSR 강자 캐논이 '슈퍼 똑딱이'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카메라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렌즈교환식 카메라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용자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캐논은 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포토&이미징쇼 2014(CP+)에서 G1 X Mark(마크) II(2), 파워샷 N100, 파워샷 SX700 HS 등 콤팩트카메라 5종을 공개했다.
캐논은 'G1 X 마크 2'를 부스 전면에 배치했다. 캐논이 전시회에에서 콤팩트카메라를 중앙에 내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캐논 관계자는 "캐논이 콤팩트카메라를 전면 배치한 것은 올해 (캐논)의 전략과 카메라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DSLR로 축적된 카메라 기술력을 콤팩트카메라에도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하이엔드 콤팩트카메라는 DSLR이나 미러리스에 못지 않은 사양을 가진 기종이다. 대부분 가격이 50만원을 넘는다. 이 기종은 전체 콤팩트카메라 시장의 약 30%까지(금액기준) 점유율이 늘었으며, 침체된 카메라 시장에서 수익성이 큰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캐논이 이날 선보인 콤팩트카메라는 미러리스나 DLSR에 못지 않은 센서를 탑재한 'G1 X 마크2', 광학 30배줌을 지원하는 '파워샷 SX700 HS', 피사체와 촬영자를 모두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파워샷 N100' 등이다.
'파워샷 G1 X 마크 2는 캐논이 자체 개발한 1.5형(약 18.7mm x 12.5mm) 대형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 이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DSLR에 사용되는 APS-C 타입 이미지 센서 크기에도 버금가는 센서다.
캐논 관계자는 "'마크'라는 말은 그동안 캐논 DSLR 중에서도 중급기 이상의 제품에만 들어간 단어"였다며 "그 정도로 이번 신제품의 캐논의 기술력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35mm 필름 환산 시 최대 광각 24mm부터 최대 망원 120mm를 지원하는 광학 5배줌 렌즈를 탑재했다.
'파워샷 SX700 HS’은 광학 30배줌을 지원한다. 디지털 줌까지 합치면 최대 60배줌까지 제공한다. 파워샷 SX700 HS는 약 1천610만 화소의 고감도 CMOS 센서를 탑재했다.
'파워샷 N100'은 '듀얼 캡쳐 하이브리드 오토' 기능을 탑재했다. 피사체를 촬영하는 '메인 카메라'와 촬영자를 촬영하는 '스토리 카메라'를 활용하는 기능으로 사진과 동영상 촬영 모드에서 모두 지원된다. 메인 카메라는 사진을, 스토리 카메라는 동영상을 촬영하는 형태로도 촬영이 가능해 사진과 영상이 결합된 다양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캐논 관계자는 "캐논의 신제품은 카메라는 사고 싶지만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어려움을 느끼는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올해 캐논은 하이엔드 콤팩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코하마(일본)=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