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자체 개발한 전화 플랫폼 'T전화'를 19일 출시했다.
T전화는 전화의 근본적 기능인 '통화'를 음성과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SK텔레콤만의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한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믿을 수 있고 편리한 '통화 이상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스마트폰답게 쉽고 편한 전화 ▲안심하고 걸고 받는 전화 ▲함께 만드는 전화라는 세가지 방향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고 자주 사용하는 '통화'라는 기본 기능 안에서 한번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이용자가 등록한 전화번호 평가를 공유해 해당 번호의 수신 여부를 결정하도록 돕는 피싱 방지 기능으로,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안심통화'가 가능하다.
특히 최근 ICT 업계는 물론 금융, 주거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개인정보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T전화의 안심통화 기능은 고객들의 실생활에서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T전화는 첫 화면부터 키패드나 앱이 아닌 가장 많이 통화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사진이 먼저 보여지는 관점의 혁신을 실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상 통화의 약 70%가 10명 내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에 착안했다"며 "이 화면은 개인별 이용 이력에 따라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통화 직후 중요한 대화나 약속을 바로 메모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에게 유용하지만 접근이 불편했던 기능들은 통화 화면에서 클릭 한번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레터링, 착신전환, 이미지콜 등이 대표적 예다.
약 100만개의 번호를 이용자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순서로 바로 찾을 수 있는 기능, 번호와 함께 홈페이지, 지도 등 관련정보도 함께 볼 수 있는 기능 등도 업그레이드됐다.
T전화는 19일부터 SK텔레콤 삼성 갤럭시노트3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을 통해 상용화된다. 금주 중 출시 예정인 LG 'G프로2'에는 선탑재돼 출시된다. 3월에는 팬택 베가 시크릿업 이용 고객 대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갤럭시노트3를 보유한 SK텔레콤 고객은 자동으로 표시되는 업그레이드 알림을 따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후, 앱 리스트에 추가된 T전화 아이콘을 클릭하면 T전화 모드를 활성화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후 출시하는 안드로이드폰 대부분의 기종에 T전화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위의석 상품기획부문장은 "통화 혁신을 주도할 T전화는 올아이피 기반의 차세대 통화 플랫폼"이라며 "고객이 실생활에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T전화 첫 상용화를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3월31일까지 전 국민 대상 'T전화의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T전화 웹사이트(www.skt-phone.co.kr)에서 T전화의 다양한 기능을 확인하면 즉석 응모를 통해 맥북에어, 아이패드, 문화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T전화 모드를 1개월 이상 사용할 경우 데이터쿠폰 500MB를 선착순 20만명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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