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전산 보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금융보안 전담기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금융위는 금융보안연구원과 금융ISAC(금융결제원, 코스콤에 있는 정보공유분석센터) 기능을 조정해 금융전산 보안을 전담하는 책임 있는 '보안 전담기구'의 설립을 추진한다.
금융전산 보안관제, 보안 인증제 운영, 보안정책 연구·교육, 보안전문인력 양성 등 공적서비스 제공을 전담시킨다는 구상이다.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해킹 등 침해사고에 대한 예방, 경보·분석, 대응의 일관적 체계 구축하고, 모니터링 범위를 전 금융회사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보안전담기구 설립 T/F에서 오는 6월말까지 세부 설립방안을 마련한 후 내년 중 출범이 목표다.
금융위는 아울러, 정보수집 범위 최소화, 불법정보 유통 수요 차단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보호 종합대책'을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2월말에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밖에도 기술 금융자금지원을 위해 기술신용평가기관 설립 및 기술정보 DB구축에도 나선다. 해운사 신규선박 발주를 지원하는 해운보증기구도 설립키로 했다. 또 금융규제 가운데 경쟁제한적 영업규제는 원칙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
계열관련 규제 완화 등 사모펀드 활성화, 장애인 전용 연금보험 등 노후대비용 맞춤형 연금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국민 맞춤형 금융정책 서베이를 매년 실시해 국민체감형 금융정책 수립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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