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아카마이코리아(대표 김진웅)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기반의 보안 솔루션 '코나 사이트 디펜더(KSD)'를 앞세워 국내 공공·금융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회사 측은 웹 보안 현황에 대해 매년 해킹 공격의 규모가 방대해지고 빈도 수가 늘고 있으며 공격 대상을 설정하는 방식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제조업체들의 지적재산권을 훔치기 위한 공격이 많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런 배경 아래 아카마이코리아는 지난해 공공기관과 제조 분야 기업 각각 한 곳씩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2년 처음 출시한 코나 사이트 디펜더(KSD)는 웹 트래픽을 통한 공격을 방어하는 것이 주 목적으로 기업이 구축한 인프라에 새로운 보안 레이어(DMZ 0)를 하나 더 얹는 구조다. 고객사의 서버와 사용자를 직접 연결하기 앞서 먼저 트래픽을 받아 이를 전달하는 형태다.
아카마이 젝 림(Zeck Lim) 아태·일본 지역 서비스 라인 이사는 지난 1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독일, 러시아 등 어디에서 최종사용자의 트래픽이 오든 고객의 데이터센터에 가기 전에 먼저 차단한다"며 "인터넷 위에 아카마이 플랫폼이 하나 더 얹어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아카마이가 전 세계 90여 개국에 에 보유하고 있는 14만7천여 대의 서버를 활용한다는 의미로 회사 측은 이를 '지능형 분산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특정 웹사이트가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이용자가 이 사이트를 호출(클릭)할 경우 해당 사이트의 서버가 아닌 코나 사이트 디펜더에 연결되는 셈이다.
젝 림 이사는 "보안 조치를 취할 경우 속도 저하에 대한 우려 탓에 현업에서 압박이 오곤 한다"며 "이 솔루션은 최종 사용자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보안) 운영팀의 피로도를 줄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러한 보안 전략에 대해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든 것이 아니라 입증된 성공사례를 통해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카마코리아는 코나 사이트 디펜더에 대해 연간 트래픽 사용량 단위로 과금되는 가격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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