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년 간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선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는 10차례도 언급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청와대는 21일 박 대통령 취임 1년에 즈음해 각종 연설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수석비서관회의 모두발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설에서는 '우리'라는 단어가 209회로 가장 많이 등장했다. 이어 '국민'(180회), '새롭다'(135회), '정부'(109회), '세계(97회)', '발전(96회)', '노력(93회), '에너지(92회)' 등이 뒤를 이었다.
모두발언에서는 '국민'이 199회로 가장 많았으며 '정부'가 169회로 뒤를 이었다. '부처'(121회)', '우리'(101회), '중요'(95회) 등도 자주 사용됐다.
박 대통령이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한 '창조경제'는 연설에서 67회, 모두발언에서 19회 등장했다. '경제'는 연설에서 53회 모두발언에서 34회 등장했으며 '투자'(34회, 24회), '일자리'(31회, 50회), '중소기업'(18회, 20회) 등이 사용됐다.
그러나 '경제민주화'는 연설과 모두발언 공히 10차례도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사례로 가수 싸이를 언급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 문제를 거론하며 체육계 부조리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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