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프리미엄 G시리즈와 보급형 F, L시리즈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자리를 차지하겠다."
세계 최대 모바일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3위 싸움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석 사장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제품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는 게 목표"라며 "(매출액 기준) 세계 3위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매출액 기준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삼성, 2위는 애플, 4위는 소니다.
아직 4분기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LG전자는 매출 3조5천915억원, 영업적자 434억원을 기록하는 등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둬 순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 기준으로 봤을 때도 레노버가 모토로라 인수 후 점유율을 합쳐 3위를 기록해 LG전자는 5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사장은 당장 눈 앞의 성과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봐달라고 강조했다. 올해 구체적인 판매량이나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그는 "지난 몇년 간 스마트폰 사업 기조는 기본을 강화하는 것이었기에 어려운 시절에도 R&D와 품질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며 "작년 체제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 출시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다보면 곧 흑자구조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판매량 기준으로는 3위를 못할 수도 있지만 제품력, 브랜드 위상, 매출액 등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할 것"이라며 "몇 대를 팔았는지 구체적인 숫자보다 브랜드 가치 제고 등 진정성있는 성장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LG전자를 지켜봐달라"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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